점과 선
점은 미술 작품을 시작하게 하는 기본 단위입니다. 점은 조형의 가장 기본 단위로 방향이나 면적 등은 갖고 있지 않고 위치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점의 갯수, 찍힌 위치, 점의 밝기, 점의 크기, 점을 그리는 재료, 다른 점들과의 관계 등에 따라서 형태나 움직임, 공간감을 나타낼 수 있고 독특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점들 사이의 간격이 좁으면 빠르고 수축된 느낌을 주고, 점들 사이의 간격이 넓으면 느린 느낌을 갖게 합니다. 또한 점의 크기를 점점 크게 작게 하면서 운동감이나 공간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점을 포개어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점과 점이 모여 만든 선은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합니다. 선은 2개 이상의 점이 연결된 것으로 위치와 방향을 갖고 면적이나 부피는 갖지 않습니다. 선은 어떤 형상을 표현하는 가장 친숙하고 기본적인 조형 요소이기때문에 드로잉, 만화, 회화 등의 미술 작품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합니다. 또한 선은 사물의 형태를 그리는 것 외에도 명암, 강약, 질감, 공간, 움직임의 표현에 유용하게 쓰이며 선의 길이, 굵기, 방향, 밝기, 선의 표현 재료, 선들 사이의 간격 등에 따라 리듬과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점이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서 직선과 곡선이 만들어집니다. 직선은 남성적이며 주로 속도감, 긴장감, 직접성, 예리함, 명쾌함, 간결함 등의 느낌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곡선은 여성적이며 유연성, 풍요로움, 우아함, 간접성, 경쾌함 등의 느낌을 주로 전달합니다. 또한 선의 굵기에 따라서 가는 선은 섬세함과 예민함을, 굵은 선은 대담함과 둔탁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선의 각도에 따라 수평선은 평평함과 균형감을, 수직선은 굳검함과 상승감을 주고, 대각선은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면
점과 선이 여러 개 모여서 만들어진 표면입니다. 조형의 출발은 점과 선이지만, 점과 선이 모여 발전되면 또 다른 기본 조형 요소인 면이 생기게 됩니다. 선이 연속으로 쌓여 이루는 표면이니까 결국은 선에 의해 둘러 싸여진 윤곽선의 내부를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과 선이 어떤 방식으로 만나는가에 따라 평면, 곡면 등 다양한 면이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며은 길이와 넓이를 갖게 됩니다.
면은 그 자체로는 깊이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면에 색채 효과를 주어 공간이나 입체의 느낌을 주는 것은 가능합니다. 또한 주어진 공간을 나누거나 두 개 이상의 면을 겹쳐서 새로운 면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형
점, 선, 면이 만나 이루는 윤곽선을 따라 형성되고 보여지는 모양이 형입니다. 혹시 원형, 삼각형, 사각형 등 이런 만들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사람이 사물을 볼 때 사물의 모양을 지각하게 되는데, 사물을 둘러싸고 있는 윤곽이나 바로 사물의 모양입니다. 면은 선들이 누적되어서 결국은 선들로 둘러싸인 내부를 말하고, 이때 면의 경계를 이루는 윤곽선으로 인해 지각되는 모양이 바로 '형'입니다. 형은 크게 직선형과 곡선형으로 나뉘고, 기하학적인 형과 비기하학적인 형 또는 고유한 형과 변형된 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하학적인 형은 수학적인 법칙과 질서로 만들어진 형태로 규칙적이고 단순하며 강한 질서가 느껴져서 간결, 확실, 명료, 질서, 인공적인 느낌을 줍니다. 비기하학적인 형은 식물과 같이 자연발생적 특징을 지닌 형태로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과 정신적 안정이 느껴져서 우아함, 유연, 불규칙, 복합적인 느낌을 줍니다.
형은 2차원 평면 상태의 모양, 형태는 3차원 입체 상태의 모양입니다. 흔히 혼동해서 사용하는 형과 형태는 다릅니다. 형은 2차원 평면 상태의 모양이고, 형태는 형에 원금감과 깊이가 포함된 3차원 입체 상태의 모양을 말합니다. 즉 형태는 조각이나 건축물과 같이 입체로 이루어진 물체의 전체 모양을 말할 때 쓰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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