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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미술 개념

서양화의 원근법, 2차원에 3차원을 나타내는 것

by 아트-리버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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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의 뜻

원근법은 르네상스 시대에 체계화되었습니다. 원근법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3차원 공간의 물체나 공간을 2차원의 평면 위에 거리감과 깊이감을 주어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원근법은 주로 풍경화 등 넓은 공간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작품의 목적, 의도, 작가의 개것ㅇ에 따라서 원근법이 무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BC 5세기 그리스 화가인 폴리그노토스가 원근법을 사용했ㄷ스이 서양의 원근법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가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고대부터 사용한 원근법은 조형성과 장식성을 중시한 중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다가 르네상스 시대에 체계화되었습니다. 1417년 무렵 건축가 F. 브루넬레스코가 최초의 실험적 시도로써 투시 원근법과 소실점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완성한 이후, 회화에서는 T.  마사치오에 의한 피렌체의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의 벽화 <삼위일체>에서 최초로 실현되었습니다.

하지만 빛과 함께 시시각각 움직이는 색의 변화에 중점을 둔 인상주의 이후에 정밀한 원근법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세잔, 고갱 등은 작품의 의도를 잘 나타내기 위해서 일부러 원근법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사물을 여러 시점에서 보고 입체적으로 그리는 입체파가 등장하면서 원근법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원근법을 나타내는 방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시 원근법

투시 원근법은 물체의 모양과 위치를 선에 의해 투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곧은 길을 바라보면 길이 멀어질수록 길 양 끝이 하나의 점(소실점)으로 모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소실점을 그림에 응용하여 멀고 가까움과 깊이를 주는 화법은 '선 원근법' 또는 '투시 원근법'이라고 합니다. 투시 원근법은 르네상스 시대에 체계화되었습니다.

원근법은 소실점의개수에 따라서 1점 투시, 2점 투시, 3점 투시로 나뉘어집니다.

1점 투시는 소실점이 하나입니다. 물체의 한 면을 정면에서 볼 때 생기는 투시로, '평행 원근법'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건출물 실내, 길게 나 있는 길, 가로수, 가로등 등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되고, 소실점이 가운데 집중되어 멀고 싶은 공간감을 느끼게 합니다.

2점 투시는 소실점이 2개입니다. 물체의 한 면 대신 모서리를 중심으로 볼 때 생기는 투시로, '사선 원근법'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기하학적인 입체가 시선에 빗겨 일정한 각도로 틀어져 있거나, 모서리가 화면 표면에 완전히 돌출된 듯이 보입니다.

3점 투시는 소실점이 3개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생기는 투시로, '조감도법'아라고도 합니다. 높은 빌딩을 바로 위에서 바라보면 좌, 우, 위 3개의 소실점이 생깁니다.

 

대기 원근법

개기 원근법은 공기 층에 의한 변화를 포착하여 거리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대기 원근법은 눈과 물체 사이에 공기나 빛에 의해 생기는 변화를 명암이나 색을 이용해 거리감으로 나타내는 방법으로 '공기 원근법' 또는 '색채 원근법'이라고도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색채는 멀리서 볼수록 약하게 보인다'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공기 중의 수증기나 먼지 같은 작은 입자들이 통과하는 빛을 산란시키며, 이 산란은 빛의 색채가 갖는 파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짧은 파장(푸른 빛)이 가장 많이 산란되므로 멀리 잇는 어두운 물체는 대부분 푸른색을 띠게 됩니다. 즉 멀리 있는 사물의 윤곽이 가까이 있는 것보다 부드럽게 또는 흐리게 보이는 것입니다. 먼 사물은 가까이 있는 비슷한 색조의 사물보다 엷게 보이고, 아주 먼 곳은 밝은 곳과 그늘진 곳의 대조도 크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밝고 따뜻한 느낌의 색은 가까워 보이고, 어둡고 차가운 느낌의 색은 멀어 보이고, 채도가 높은 색은 낮은 색보다 돌출되어 보입니다. 이렇게 대기 원근법은 색의 농담과 색조를 이용해 앞 부분은 선명하고 강하게, 뒷부분은 엷고 약하게 보여서 원근감을 나타냅니다.

 

역원근법

역원근법은 원근법과 반대로 가까운 것을 작게 그리고 먼 것을 크게 그리는 것을 말합니다. 역원근법은 대부분 동양화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인물화에서 주가 되는 인물의 위엄을 나타낼 때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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